엔비디아 "메타버스가 車산업의 일부될 것"
폭스바겐·벤츠 등 속속 메타모빌리티 진출
디지털트윈 등 보증 사이트 기술 도입 잇따라
고객들에 제품경험 제공 전달 등 이점많아

[뉴스드림=설동훈 기자]지난해 초부터 전 세계 사회, 경제 분야에 열풍을 일으킨 메타버스는 자동차 산업도 결코 예외는 아니어서 세계 굴지의 자동차 기업들이 신규 사업 모델 개발을 목표로 로보틱스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시장에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지금껏 동화 또는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 법한 ‘자동차 안에서 경험하는 가상세계’, 즉 메타모빌리티가 이제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세계 굴지 자동차 기업…보증 사이트 기술 수용 가속화
이처럼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메타버스 시장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메타버스 기술이 자동차 산업의 일부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업계와 관계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해외 블록체인 전문 매체 비트코인닷컴(Bitcoin.com)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큰 인공 지능(AI) 및 그래픽 기업 중 하나인 엔비디아(Nvidia)는 메타버스 기술이 자동차 산업의 일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동차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개념의 기술을 포함하고 산업 및 소매 운영에 구현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보증 사이트의 주요 제조업체 중 하나로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를 통해 보증 사이트를 위한 아이템을 만들고 디자인할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Meta)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손 잡고 보증 사이트 관련 기술 표준 협의체를 결성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블록체인 관련 매체 등에서 보증 사이트 발전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를 갖고 있는데 다 가상 세계의 경험에 필요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보증 사이트 발전에 따른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이 같은 통합이 이루어질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엔비디아는 우선 보증 사이트 도구와 기술의 구현을 통해 기업들은 차량의 전체 생산 과정을 모니터링하여 개선 사항을 제안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는 이러한 자동차가 생산되는 공장에 ‘디지털 트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설계 프로세스 또한 이러한 통합의 이점을 활용해 디자이너가 가상 공간에서 생산을 위해 지시된 작품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여 협업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단순히 추상적인 개념이 아닌, 현장에서 채택되고 있는 기술로 이미 이런 종류의 기술을 도입한 기업들이 있다. 실례로 프랑스의 자동차 기업 르노는 11월에 산업용 메타버스를 선보였으며 이러한 기술의 구현을 통해 3억 3천만 달러를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증 사이트 활용 자동차 기업 증가…이점 많아 확대 전망
하지만 산업 공정만이 이러한 진화의 일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소매업의 경우도 표면적으로 이러한 변화로부터 이익을 얻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메타버스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고객과 제품 사이의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런 이유로 엔비디아는 고객은 향상된 제품 경험의 이점을 누리고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완전한 충실도의 실시간 자동차 구성기, 차량의 3D 시뮬레이션, 증강 현실 시연 및 가상 테스트 드라이브는 모두 차량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실 전 세계 자동차 기업이 보증 사이트 기술을 운영에 포함할 것이라는 예상은 이번 엔비디아의 발표가 아니더라도 이전부터 업계에서 심심찮게 거론돼왔다.
당장 폭스바겐(Volkswagen),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 Bens) 등 세계 굴지의 자동차 기업들이 신규 사업 모델 개발을 목표로 보증 사이트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는데 다 지난 4월 일본의 닛산(Nissan)과 도요타(TOYOTA)가 각기 다른 방법을 적용하며 비즈니스 범위를 보증 사이트 시장까지 확대할 계획임을 밝히는 등 보증 사이트 시장 진출에 각축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수용 시기에 차이가 있을 뿐 자동차 산업이 메타버스 기술을 운영에 포함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시각을 입증하듯 최근에는 이들 선도적인 업체 외에 자사의 제품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선보임으로써 선택 기회를 확대시키기 위해 제품을 보증 사이트로 가져가는 자동차 브랜드들이 증가하고 있다.
실례로 스텔란티스 그룹의 자동차 브랜드 자회사인 피아트(Fiat)는 12월 3일 첫 번째 보증 사이트 매장을 개장해 잠재적인 고객들이 자사 자동차 중 하나를 가상으로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보증 사이트 쇼룸에서는 사용자들이 가상 코스에서 자동차를 시승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하고 있다.
또 다른 자동차 제조 기업인 포드(Ford)의 경우 지난 9월 2일 보증 사이트 추진 가능성에 대비하여 19개의 각기 다른 상표를 출원했다.
최근 이 같은 추세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자동차 산업에서의 메타버스 기술 수용 움직임은 최근 몇 년 사이에 소비자들, 특히 MZ 세대들이 메타버스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며 “특히 가상 경험을 통해 제품을 경험하고 활용할 수 있으며 차량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정확히 전달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는 만큼 향후 자동차 제조 기업이 메타버스 기술을 운영에 포함할 가능성은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